2015년 2월 김한섭 김영임 희수 한결 선교 소식지
선교사 파송식
2014년 12월 28일에 자카르타동부교회에서 선교사 파송식이 있었습니다. 최진기담임목사님의 설교와 김영숙선교사님(GP선교회 인니 FD)의
격려사, 그리고 합신교단의 여러 선배선교사님들과 장로님, 안수집사님들의 뜨겁운 안수기도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울러, 지난 8년간 희로애락을 함께 겪으며 한 식구가 된 자카르타 동부교회 모든 성도님들께서 아쉬움과 기쁨이 교차하는마음으로 파송해 주셨습니다.
격려사, 그리고 합신교단의 여러 선배선교사님들과 장로님, 안수집사님들의 뜨겁운 안수기도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울러, 지난 8년간 희로애락을 함께 겪으며 한 식구가 된 자카르타 동부교회 모든 성도님들께서 아쉬움과 기쁨이 교차하는마음으로 파송해 주셨습니다.
선교사 파송에 즈음하여...
제가 선교사로 파송받은 2014년 12월 28일 주일아침에 인도네시아에서는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 에어아시아 항공기가 추락해 160여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였는데, 그 중에는 한국인 박선교사와 부인, 그리고 이제 겨우 한 살이었던 아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 날, 선교사 파송식을 마친 저는 안타가운 마음과 함께 가슴깊이 전해오는 남다른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선교사 한 가정이 주님께로 갔고, 새로운 한 가정이 그 자리에 왔다. 선교는 순교다. 순교의 각오로 그 분의 몫까지 열심히 해야겠다...”
기도해 주세요! 그 분의 몫까지 감당할 수 있도록...
‘국제 저널리스트’ 고토 겐지(47) 씨가 이슬람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살해되었습니다.
그는 1997년에 기독교인이 되어 일본 도쿄 오타구에 있는 일본기독교단 소속 덴엔쵸후교회에 출석해왔다고 합니다. 특히 고토 씨는 평소 “전쟁에서 홀로 죽게 되면 외롭겠지만, 기독교 신앙에는 ‘예수님 안에 구원이 있다’는 믿음이 있어 괜찮다”라고 말하곤 했다고 합니다.
화평(peace making)을 위해 힘써온 그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지역에서 인권과 평화 등을 주제로 취재활동을 해왔고, 늘 약한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의 목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합니다.
작년에 그를 취재했던 한 기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가 목숨을 걸고 전하고 싶었던 것은, 이슬람국가 (IS)의 공포가 아닙니다.‘나눔, 봉사, 사랑’의 마음이 세계 모든 사람 가운데 있다면, 그렇게 잔혹한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여러 어려운 상황 아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웃을 생각하고 기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토겐지씨는 먼저 납치된 유카와씨를 구하기 위해 시리아에 갔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한복음 15장 13절)
인도네시아 버까시(bekasi)에는 하르자묵띠(harjamukti)라는 무허가촌이 있습니다. 그 마을에는 인딴뻐르마따(Intan Permata)유치원이 있습니다. 이 유치원 건물 역시 무허가건물입니다. 이 유치원은 현지인 교회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입니다.
안성원선교사님의 안내로 지원사역을 하게 된 이 유치원에는 25명의 원생중, 20%가 무슬림입니다. 유치원에서 기독교 예배를 드리는 것을 알면서도 자녀를 보내는 것입니다. 한 달 유치원비는 50,000루피아(원화 4,000원 정도)입니다. 시설과 교육의 질이 좋아지면 더 많은 무슬림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자카르타동부교회 옥주화 성도님께서 오셔서 미용봉사를 해 주셨습니다. 동네 이발소에서 8,000루피아(원화 700원)에 이발을 할 수 있지만, 이 동네에는 이발소가 없습니다. 이발조차 편하게 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수고해 주신 성도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유치원에 시급한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위 사진 중 두 번째 줄의 사진은 유치원 뒷마당입니다. 정리가 안 되어 있는 뒷마당을 정리하는 공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유치원선생님 2명이 뒷마당에 방을 만들어서 거주하려고 합니다. 이 일이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두 손 모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자카르타극동방송 사역
저는 자카르타 극동방송이 처음 시작되던 2007년부터 함께 사역을 하다가 잠시 내려놓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2월 22일부터 다시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매주 주일 방송을 진행하게 되는데, 방송을 청취하시려면 www.happyjakarta.net 에서 방송다시듣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자카르타 극동방송사역이 타지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이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일방송 진행 뿐만아니라 앞으로 문서를 통해 현지인 목회자를 돕는 사역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일을 위해 이미 한국의 대표적인 신학잡지인 ‘목회와신학’과 협력하기로 협의를 마쳤습니다. 번역과 인쇄, 발송에 필요한 자원봉사자와 재정이 필요합니다. 이 사역을 위해 두 손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1-2월에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
안성원선교사님이 섬기시는 WP(World Partners,인도네시아인을 국내외로 파송하는 현지 선교단체)의 수료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날 5명의 수료생들은 베트남,중국 등 해외 및 국내 미전도종족에게 파송을 받았습니다. 찬양을 인도하던 현지인 집사님과 함께 우리는 모두 외쳤습니다. “복음이 찌부부르에서 자카르타로!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로! 인도네시아에서 전세계로!” 이 구호처럼 마지막 시대에 많은 인도네시아 선교사들이 국내외로 나가는 일들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1월에는 안성원선교사님께서 섬기시는 종골교회를 방문했습니다. 한 가지 은혜로운 일은, 한국에서 오랫동안 목회를 하시고 은퇴하신 후에 종골교회에서 함께 섬기시는 박병창선교사님을 뵌 일입니다. 은퇴하셔서 편하게 쉴 수 있으실텐데, 이사로 섬기시던 G P선교회의 선교사가 되셔서 현지교회를 섬기시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습니다.
매년 있는 일이지만 올해에도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곳이 자카르타 곳곳에 있었습니다. 3월에 들어서면서 이제 우기는 끝나고 건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감사와 기도제목
지난 설날에는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GP식구들이 선배선교사님 댁에 함께 모여 세배하며, 음식을 나누고, 윳놀이도 했습니다. 해외에 살다보면 한국인의 정체성을 잃기 쉬운데, 이런 기회를 가지게 되어 우리의 자녀들에게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희수는 항상 우리에게 기쁨을 줍니다. 발렌타이데이에는 저와 한결이에게 예쁘게 포장한 초콜렛과 편지를 주어서 감동을 주었습니다.
한결이는 며칠동안 티푸스(장티프스)증세를 앓고 있습니다. 고열과 설사가 계속되고 있어서 안쓰럽기만 합니다. 빨리 회복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1월에는 이사를 했습니다. 쌓여있는 책을 보면서, ‘인니에서 산 지도 꽤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사를 잘 마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기도해 주세요
1.신실한 자국인 선교사와 잘 연결되어 동역할 수 있게 하소서!
2.인딴뻐르마따유치원 지원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게 하소서!
3.자카르타 극동방송과의 협력사역을 통해 방송녹음과 문서사역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4.하나님 안에서 아름다운 가정을 세워가며,희수가 학업을 잘 감당하고, 한결이가 티프스증세에 서 회복되게 하소서!
5.300명의 후원자(기도후원자,월1만원 후원자)가 연결되며, 후원교회/후원자와 아름다운 동역을 잘 이루어가게 하소서!
선교소식지 201502
Reviewed by Yohanes Kim
on
4/0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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