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니의 날(HARI KARTINI)
인도네시아에는 유명 여성 인권 운동가가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Raden Ajeng Kartini(라덴 아정 까르띠니)입니다. 그녀는 1879년 4월 21일 중부자와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여자는
가사만 돕다가 결혼하면 된다는 인식이 있어서 교육을 받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그녀는 초등학교까지는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그녀는 독서와 네덜란드인과의 펜팔을 통해 유럽 여성들의 지위 등을 배우게 됩니다. 다행히도 그녀와 결혼한 남편은 여성학교를 세우고자 하는 까르띠니의 꿈을 이해해 주고 지원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최초의 여성학교인 “까르띠니 학교”가 그의 집에서 시작되었고, 까르띠니를 통해서 인도네시아 여자들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1904년 9월 17일, 25세의 나이로 숨을 거둡니다. 그녀는 지금까지도 인도네시아인의 가슴 속에 남아 ‘인도네시아의 어머니’로써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1964년에는 그녀의 생일인 4월 21일을 ‘까르띠니의 날’로 지정하였고, 매년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는 ‘까르띠니의 노래’를 부르는 등 다양한 행사를 합니다.
그녀의 서한집인 “어둠에서 광명으로”(1911년)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제가 가고자 하는 이 길은 어렵고 가시로 가득하며, 거칠고, 구덩이가 패여 있습니다. 이 길은 돌밭입니다. 울퉁불퉁하며, 닦여지지 않았다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선교사의 길도 그런 것 같습니다. 분명히 십자가의 길이며, 닦여지지 않은 돌밭길이지만, 누군가 이 길을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그 길을 묵묵히 잘 걸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따나메라 합창단 사역 시작
따나메라합창단 사역을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따나메라합창단은 이미 2006년부터 시작된 ‘다니엘스쿨’(유치원)을 통해 배출된 초,중,고등학생들로 이루어진 합창단입니다. 그동안 4명의 전임사역자가 자비량으로 헌신하여 열심히 사역한 결과, 따나메라합창단은 자카르타의 여러 한인과 현지인 행사에 출연하여 실력을 인정받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말에 전임사역자가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제가 사역을 인계받아 사역하게 되었습니다. 따나메라합창단의 후원은 저를 파송한 자카르타동부교회와 그리고 교회 내의 따나메라목장에서 하고 있었기에, 앞으로 좋은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나메라합창단 아이들이 살고 있는 ‘따나메라’라는 지역은 자카르타에서도 잘 알려진 빈민가이며 무허가촌입니다. 한 가정의 월 소득이 100달러 미만 입니다. 이러한 지역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그들의 미래를 열어줄 수 있는 합창단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지휘는 자카르타극동방송의 박어진선생님이 섬겨주기로 하셨습니다. 피아노반주로 섬겨 주실 분을 잘 만나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다니엘유치원의 교실 한 군데가 누수로 인해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데 빨리 수리가 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INTAN PERMATA 유치원 소식
인도네시아 버까시(bekasi)의 무허가촌에 있는 인딴뻐르마따(Intan Permata)유치원에서는 얼마 전에 흥겨운 행사가 있었습니다. 까르띠니의 날(4월 21일)을 맞아패션쇼, 까르띠니 노래 부르기, 빤짜실라 암송하기(‘빤짜실라’는 ‘다양성 속의 통일’을 외치는 인도네시아의 건국
이념입니다.) 등을 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의 행사는 매년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학부모도 함께 참석한 이 행사는 작은 동네에서 잔치가 되었습니다. 패션쇼를 위해서 아이들은 인도네시아 각 지방의 전통의상을 입고 옵니다. 저마다 멋지고, 예쁘게 입고 온 아이들이 얼마나 귀여웠는지 모릅니다. 너무 당황해서 노래를 잘 못부르는 아이, 빤짜실라를 암송하지 못해서 당황하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이것을 보고 있는 학부모와 선생님들은 즐겁기만 합니다. 행사 중간에 선생님께서 ‘까르띠니의 날’에 대한 유래를 전해주면서 까르띠니처럼 꿈과 희망을 갖자고 외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유치원의 아이들이 꿈과 믿음을 가지고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위의 사진에는 유치원 교사들의 사진도 있습니다. 결혼으로 인해 곧 떠날 교사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교사는 4명입니다. 특히 1명의 남자교사가 있는데, 유치원 뒷마당에 작은 방을 만들어 거주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자카르타극동방송 사역 소식
자카르타의 한인들을 위한 복음방송인 해피자카르타 사역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주 주일 방송진행을 위해 원고를 쓰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보람이 있어서 감사하기만 합니다. 인터넷으로 방송을 청취하시려면 www.happyjakarta.net 에서 방송다시듣기를 클릭하
시면 됩니다.
방송진행 외에 자카르타극동방송에서 제가 하는 사역은 문서사역입니다. 작년부터 준비해 온 현지목회자를 위한 문서보급 사역이 좀 더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물질로 섬겨주실 단체나 개인, 그리고 현지인 전문 번역가가 필요합니다. 이 사역이 잘 진행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서사역팀에서 진행하는 또 하나의 사역은 자카르타극동방송 소식지를 만드는 일입니다. 이 사역을 통해 한인교회의 연합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며, 인도네시아의 한인복음화에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카르타극동방송의 문서사역을 통해 인도네시아 미전도종족에게 눈을 돌리는 한인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자국인선교사 지원사역 시작
인도네시아 선교를 시작하려고 했을 때 가장 중점을 두려고 했던 사역은 자국인선교사(인도네시아 선교를 위한 인도네시아인 선교사) 사역이었습니다. 앞으로 준비가 되면 자국인선교사를 훈련하여 파송하는 사역도 하게 되리라 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시기상조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국인 선교사 사역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먼저 자국인 선교사를 기도와 물질로 지원하는 사역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희 가정을 위해 선교후원 하시는 분 중에는 사역비를 별도로 보내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사역비는 여러가지 필요한 사역에 사용됩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자국인선교 사역에 사용하려고 합니다. 이 일을 위해 오래 전부터 교제해 오던 수마트라의 선교사님을 통해 소개를 받아 자국인선교사 3명에게 매월 일정액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3명의 자국인 선교사는 교회가 없고, 사역자가 없는 복음의 최전방에서 사역하는 분들입니다.
아래에 있는 그분들의 기도제목을 보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마지막 시대에 더 많은 인도네시아 자국인 선교사들이 일어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A사역자 기도제목:
1. 매일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2. S종족을 섬길 때 나의 마음 안에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가질 수 있도록
3. 앞으로 섬기게 될 D형제를 말씀 안에서 잘 양육하도록
4. 건강을 위하여, 그리고 동생인 E와 H가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B와 C사역자 기도제목:
1. 생명을 낳는 사역을 할 수 있도록
2. 이미 예수님을 믿게 된 이들이 믿음 안에서 자라가고 강건하도록
3. 사역을 위한 오토바이가 준비될 수 있도록
4. 어린이 사역을 위한 유치원 개원과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원을 열 수 있도록
5. 하나된 팀웍을 잘 지킬 수 있도록
A사역자는 S종족 사역을 하고 있으며, B와 C사역자는 M종족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두 종족 모두 미전도 종족이며, 특히 S종족은 인구가 100만명이지만 이들을 위해 사역하는 사역자는 한국인 선교사 를 포함하여 3가정 밖에 없다고 합니다. 두 개의 종족과 그들을 섬기는 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와 기도제목
저희 가족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희수는 새벽 5시 45분에 집에서 출발하여 등교하느라 피곤하지만, 즐겁게 생활하고 있고, 한결이는 요즘 축구하는 재미에 빠져 있습니다. 이제 곧 가정의 달 5월입니다. 모든 후원자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에 주님의 은혜가 넘치는 5월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자국인선교사 지원사역이 잘 진행되게 하소서!
2.따나메라합창단 사역을 위해 필요한 피아노 반주자를 보내주시고, 다니엘유치원 수리가
속히 진행되게 하소서!
3.인딴뻐르마따유치원 지원사역을 잘 감당하고 남자교사의 방을 속히 마련할 수 있게 하소서!
4.자카르타 극동방송과의 협력사역을 통해 방송 녹음과 문서사역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5.하나님 안에서 아름다운 가정을 세우며, 선교사의 정체성을 가지는 건강한 가정이 되게 하소서!
6.300명의 후원자(기도후원자,월1만원 후원자)가 연결되며, 후원교회/후원자와 아름다운 동역을 잘 이루어가게 하소서!
선교소식지 201504
Reviewed by Yohanes Kim
on
4/07/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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