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지 202010

 오랜 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그동안 Covid19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는줄 압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Covid19이지만,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힘든 시기에 더욱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분의 말씀으로 위로받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하루 확진자가 4,000명을 넘고 있습니다. 정부의 통제가 잘 안 되고 있어서 곧 5,0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3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11,000명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Covid19 긴급 생필품 지원

 Covid19로 생활이 어려워진 분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했습니다. 인도네시아어로는 슴바꼬(Sembako)라고 합니다. 쌀과 설탕, 식용유, 라면, 마스크, 손세정제 등을 박스에 넣어서 현지인들에게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턱없이 모자란 상황입니다.  지금도 계속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데, 돕지 못해서 너무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한 작은 교회공동체에서는 더욱 심해져가는 성도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그로박(Gerobak/이동식 포장마차)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나눠주시면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Covid19 긴급 생계 지원 후원

바이블타임 사역

바이블타임 11월호

 Covid19 상황 속에서도 바이블타임 사역은 멈추지 않고 지속되었습니다. 몇몇 학교는 모이지 못하기 때문에 중단을 했지만, 교회, 고아원 등에서는 여전히 바이블타임을 통해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Covid19 때문에 현장에서 진행되던 선교사역들이 멈춰졌지만, 저는 여전히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번역하고, 편집하고, 인쇄한 후, 배포하다보면, 한 달이 금방 지나가네요. 
바이블타임 11월호도 편집을 마치고 인쇄에 들어갔습니다. 11월호는 에스겔에서 호세아까지입니다. 

아쉬워하는 브리꾸하띠 고아원 아이들

 일전에 한인사장님을 통해 라면을 기증받아서 바이블타임과 함께 고아원에 전해주고 나오는 길이었는데, Covid19 때문에 오래 이야기하지 못하고 나오니까, 아이들이 아쉬워서 배웅을 하러 나왔길래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글공부도 열심히 하고, 마음도 밝고 착한 이 아이들의 미래가 밝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브리꾸하띠 고아원 아이들은 고아원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Covid19가 시작되기 전에는 우리 센터에 와서 한글을 공부했었는데, 지금은 한글수업이 중단되었습니다. Covid19 가 속히 종식되어서 다시 한글을 가르치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바이블타임을 받고 감사하는 스까유종족교회 성도들

 바이블타임 사역을 시작한지 4년이 되었습니다. 매월 2,000권 이상 인쇄하여, 지금까지 약 10만 권을 발송했습니다. 일일이 눈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바이블타임을 읽고 변화되고 성장한 열매들이 반드시 있을 줄 믿습니다.  

 위 사진은 수마트라섬의 스까유종족교회입니다. 이슬람 강성지역에서 청년들이 말씀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해서 바이블타임을 보냈더니 너무 감사하다며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담임목사님은 주일저녁마다 아낙달람종족이 있는 정글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바이블타임을 받은 한센마을 공부방 아이들

 한센마을에 있는 공부방에도 바이블타임을 보냈습니다. 부모님이 한센병으로 인해 가난한 삶을 살고 있지만, 아이들은 좀 더 밝은 미래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인도네시아 구석구석까지 들어가는 바이블타임을 통하여 생명을 살아나고,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져가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바이블타임365

 "바이블타임365" 인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이블타임 365"는 "바이블타임"과 같이 매월 인쇄하는 월간지가 아니라, 성경암송을 위한 단권 소책자입니다. 성경의 핵심부분을 발췌하여, 1년 365일 동안 암송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성경을 읽을 뿐만 아니라 암송하는 것을 통해 말씀운동이 더욱 확장될 것을 기대합니다. 1차 인쇄로 3,000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바이블타임365를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하실지 기대가 됩니다! 함께 마음 모아 주세요.

다니엘유치원 소식

온라인 수업을 하는 다니엘유치원 아이들

 다니엘 유치원은 코로나 이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장비는 없지만, 스마트폰으로 촬영해서 아이들에게 수업자료를 보내어 수업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비록 유치원에 나오지는 못하지만 집에서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원생은 코로나 이후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 비록 코로나 상황이지만 더욱 열심히 섬겨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더 등록을 하게되었습니다. 

 한 가지 어려움은 인터넷을 위해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하다보니 선생님들의 휴대폰 데이터  비용이 많이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은 웬만한 집에는 모두 모뎀이 설치되어 있지만, 인도네시아 빈민촌에는 모뎀을 설치한 집이 많지 않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모바일데이터 비용이 부족해서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해 관공서에 가서 공부한다는 뉴스가 나올 정도입니다. 

 그러던중, 감사하게도 얼마전에 한 후원자를 통해 선생님들의 인터넷 비용 일부를 보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다니엘유치원을 위해 계속 마음 모아 주세요.

  

스쿨바이블 제작

School Bible

 그동안 스쿨바이블 제작을 진행중이었는데, 이제 곧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10월에는 인쇄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 소책자인 스쿨바이블은 초,중,고등학교에 복음을 전파하는 목적을 가지고 제작됩니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30%가 어린이, 청소년이므로, 6천만 명 이상의 불신 어린이,청소년이 있습니다. 그 아이들이 성인이 되기 전에 복음을 들어야 합니다. 

 이 비전을 위해 1차로 2000권을 인쇄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인쇄비용은 한국 스쿨바이블에서 매칭펀드로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후원자가 10,000원을 후원하면, 한국 스쿨바이블에서 10,000원을 후원해 주시는 것입니다.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인쇄를 위해 후원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행적이 가장 잘 기록된 성경이 마가복음입니다. 여러분들이 후원하는 이 마가복음 스쿨바이블을 읽는 어린이,청소년들이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스쿨바이블 후원하기

에밀리아 이야기

 에밀리아는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서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습니다. 2019년에 제가 진행했던 빈민학생들을 위한 직업훈련학교에 훈련생으로 참여했었습니다. 총 4기까지 약 100명의 남학생이 수료했는데, 유일한 여학생이 바로 에밀리아였습니다. 에밀리아가 직업훈련학교에 참여한 이유는 훈련 수료 수당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만큼 형편이 어려웠던 상황이었지만, 에밀리아는 늘 밝은 모습으로 훈련에 참여하여 잘 마쳤습니다. 

 에밀리아의 성실함과 좋은 신앙을 눈여겨 보았다가, 이번 가을학기에 에밀리아를 자카르타 국제대학에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에밀리아는 시험에 통과하여 4년 장학금을 받게 되었고, 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에밀리아의 가정형편으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에밀리아가 앞으로 4년 동안 열심히 공부하여, 훌륭한 기독교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더불어서 에밀리아가 대학교에 등록하는데 필요한 등록비와 온라인 수업을 위해 필요한 노트북 구입비가 필요합니다. 감동되시는 분이 있다면 도움 주시기 바랍니다.    

나디아 이야기  

나디아와 나디아 아빠

 나디아는 이번 가을에 실업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나디아를 처음 만났을 때 초등학생이었는데, 이제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중학교 3년 과정을 보낸후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실업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꿈을 포기해서 안타깝지만, 고등학교에서 성실하게 학업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나디아 가족은 쓰레기 산에서 플라스틱을 모아서 생활을 이어가는데, 코로나로 인해 플라스틱 값이 많이 떨어져서 벌이가 안 좋다고 합니다. 나디아 가정에 필요한 생필품을 전달하고 교복과 학용품 등을 구입해 주었습니다. 

교민교회 초등부 사역

교민교회 초등부 어린이들의 온라인예배

 한인 2세들 사역은 매주 주일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록 온라인으로 예배 드리고 있지만, 아이들의 참여율이 매우 높습니다. 바이블타임도 열심히 읽고 있고, 매월 말씀 암송도 잘합니다. 이 아이들이 장차 하나님 나라를 위한 귀한 글로벌 일꾼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쓰레기마을과 고아원, 학교 등에 태양광랜턴 전달 

태양광랜턴을 받은 아이들

 태양광랜턴을 후원받아 쓰레기마을과 고아원, 학교 등에 700개를 전달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아직도 전기가 자주 끊기는 낙후된 지역이 많은데, 그런 곳에서 학생들이 공부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랜턴입니다. 어둠을 밝혀주는 밝은 빛처럼 하나님의 빛이 저 아이들 마음속을 환하게 비춰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가족들 소식

저희도 Covid19 상황 속에서  재정적, 환경적 어려움이 있지만, 감사함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희수와 한결이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Covid19로 힘든부분도 있지만,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가지게 된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곧 대학생이 되면 부모의 품을 떠나야 하는데, 이러한 기회에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감사드릴 일입니다. 물론 집에만 있다보니 아이들은 지지고 볶는 일들이 많이 생기지만, 그것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아내와 저는 아이들 때문에 더 바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도해 주세요
1. 바이블타임과 바이블타임365를 통해 말씀운동이 더욱 확장되어 가도록
2. 스쿨바이블 제작을 잘 마치고 사역에 열매가 있도록
3. 다니엘유치원 선생님들이 지치지 않고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4. 에밀리아가 학업을 잘 시작할 수 있도록, 
5. Covid19긴급 생계 지원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도록 
6. 나디아 가족이 예수님을 만나도록
7. 교민교회 초등부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8. 가족들의 비자 연장이 잘 되도록

모든 종족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그날까지!

예수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오직 예수!